매몰 비용 vs 기회비용, 어떻게 다를까?

의사결정에서 자주 언급되는 두 개념이 있습니다. 바로 매몰 비용(Sunk Cost)과 기회비용(Opportunity Cost)입니다. 둘 다 ‘비용’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, 전혀 다른 개념과 역할을 가지고 있어 정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.

 

1. 매몰 비용이란?

매몰 비용은 이미 지출되어 회수할 수 없는 비용입니다. 예를 들어, 스마트폰을 100만 원에 샀는데 마음에 들지 않아도 환불이 불가능하다면, 이 100만 원은 매몰 비용입니다. 중요한 점은 앞으로의 의사결정에 반영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.

2. 기회비용이란?

기회비용은 어떤 선택을 했을 때 포기하게 되는 다른 선택지의 가치를 말합니다. 예를 들어, 1시간을 공부에 투자했다면, 그 시간 동안 볼 수 있었던 영화나 운동이 기회비용입니다. 즉, 선택으로 인해 잃게 되는 잠재적 이익을 의미합니다.

3. 두 개념의 핵심 차이

구분	매몰 비용	기회비용
정의	이미 지출되어 돌이킬 수 없는 비용	선택으로 인해 포기한 대안의 가치
의사결정 반영	반영하면 안 됨	반영해야 함
시간 관점	과거 지출	미래 이익

4. 실제 사례로 이해하기

📌 A기업은 1억 원을 들여 개발한 제품이 시장에서 반응이 없는데도, “이미 투자했으니 끝까지 가자”는 이유로 추가 예산을 투입합니다. → 매몰 비용 오류

📌 같은 시간에 A업무와 B업무 중 더 수익성이 높은 쪽을 선택해야 한다면, 포기한 업무의 수익이 기회비용이 됩니다.

5. 결론

현명한 선택을 위해서는 매몰 비용은 잊고, 기회비용은 고려해야 합니다. 현재와 미래를 중심으로 판단하는 사고 습관이야말로 합리적인 의사결정의 핵심입니다.